【베를린 교도】독일 남부 바이에른주(州) 의회 선거가 15일 투•개표돼 주의회 선관위의 잠정 최종 집계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연립 정권인 보수 여당 기독교민주당(CDU)의 자매정당인 기독교사회당(CSU)가 유효득표율 47.7%를 차지해 압승했다. 득표율이 5% 이상 미치지 못하는 정당에는 의석이 배분되지 않고 대량의 ‘죽음의 표’가 나오기 때문에 기독교사회당은 단독 과반수를 획득했다. 지난 번 2008년 선거는 43.4%였다.
22일의 연방의회(하원) 선거 전초전으로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여당에는 커다란 탄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연방과 주에서 함께 연립을 구성한 중도 리버럴파인 자유민주당은 3.3%(지난번 8.0%)로 의석을 빼앗겼다. 자민당의 지지율은 연방 수준으로서도 저조하며 현재의 정권 의석수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고 있다.
최대 야당인 사회민주당은 20.6%(18.6%)로 약간 증가. 90년 연합•녹색당은 8.6%(지난번 9.4%)로 지역정당 ‘자유로운 유권자’는 9.0%(10.2%)였다.
사회동맹은 바이에른주 만이 지역 기반으로 메르켈 총리가 당수인 기독교민주당의 자매정당. 연방레벨에서 통일회파를 구성. 지난번 연방의회 선거는 46년 만의 과반수가 무너져 대참패했다.
바이에른주는 가장 부유한 주의 하나로 주의 수도인 뮌헨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BMW 와 종합 전기 전자 대기업인 지멘스의 본사가 있다.